인천공항 통해 입국 30대 중국 여성, 인천 국가지정병상에 격리 치료
질본 감염병 위기 수준 주의로 상향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중국 여성이 '우한폐렴' 환자로 확진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 치료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중국 우한에 살고 여성 A(35)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발견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인천에 있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첫 환자로 기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이 여성에 대한 검사결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우리나라에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대책반을 전면대응체계로 확대하고 각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김혜경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 환자와 접촉자가 나타나면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감염병이 전파· 확산되지 않도록 24시간 감염반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