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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말 들어줄래요? 코로나 19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

기사승인 2020.04.02  15: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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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에디트 이동훈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의 개학이 또다시 연기됐다.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현 시국이 바이러스로 인해 마비된 상태이고 이런 때일수록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특히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말이다.

코로나 19, 현재 고등학생들은 고통이다!
원래대로였으면 학생들은 3월 달에 개학해 시험을 준비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나라가 직격탄을 맞아 학교 뿐 아니라 일상생활 자체에 많은 피해가 생기고 있다. 

초·중학생들은 그나마 덜하지만 예비 고등학생과 재학 중인 고등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바로 대학 입학과 바로 연결되는 내신 때문이다.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을 적응기간이라고 해서 내신산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개학이 연기되면서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는 신입생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는 특목고와 일반고의 차이에 있다. 현재 일반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집에서 어떻게 공부할지 고민하는 반면 특목고에서는 학교 내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굉장히 큰 차이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입시전쟁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고교생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준비했던 학생들은 중간고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에 동요하고 있다. 첫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공부했던 것이 무력감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학업적인 면으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역시 가장 큰 고민은 친구관계에 있다. 학교의 가장 큰 목적은 학업이 아니라 사회를 경험해보게 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집에서 나가기도 꺼려지는 요즘 학생들 간의 관계는 더욱 소원해지고 있다.

학생들의 고민도 생각해 주면 안 될까?
학생들은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고 표출을 하지만 어른들은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실 교육부에서 개학을 연기한 것은 결국 학생들 간의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 학원이라고 해서 안전할까? 또한 집에만 있어 심심해하는 많은 학생들이 취미생활을 위해 친구들과 PC방과 노래방을 찾는다. 

결국 원래 목적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한 것은 어른들 뿐 아니라 우리 학생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학생들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사실을 어른들도 알고 마냥 개학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조금은 반영해주는 것은 안 될까?
 

인천신문 webmaster@incheonnewspaper.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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