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공구 산업시설용지 확대·재배치 등 골자… 내년 기반시설공사 착수 등 개발 본격화

세계적바이오클러스터로 완성되는송도국제도시.(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의 11공구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관계기관 협의, 교육·환경·교통영향평가 등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변경)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C) 실시계획(변경)'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20일 관보 및 시보에 고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송도 4·5공구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이번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은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의 확대 및 재배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11공구의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5공구 인접지역으로 배치해 바이오산업간 연계를 강화했다. 또한 주요 토지이용계획과 관련해 전체 면적 12.45㎢ 가운데 ▲ 산업‧연구용지 1.82㎢ ▲ 상업시설용지 0.42㎢  ▲ 주택용지 0.9㎢ ▲ 공원‧녹지 7.27㎢  ▲ 기타 학교‧문화용지 0.16㎢ 등 여러 가지 용도를 복합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11공구의 내부수로인 워터프런트를 활성화하고 특화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랜드마크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이른바 ‘미니 베니스(0.35㎢)’, ‘미니 말리부(0.47㎢)’라는 특별계획구역을 신설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11월 개발계획 변경에 착수해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거쳐 이번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수한 연구·제조·서비스 기업 60여 개가 입주해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마무리됐다”며,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확보한 송도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을 추가 유치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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