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시인이 그림을 그리고 화가가 시를 쓴다. 

문화 전반에 융(복)합 바람이 일면서 인접 예술간 교류와 표현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 음악, 미술의 collaboration(공동 작업)을 통한 공연과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다. 

(좌측 부터)최서림-가시의여왕, 정한용, 정정화.

작가들은 다채로운 창작 방법과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내보이고,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예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천 중구 개항장에 위치한 도든아트하우스의 기획으로 열리는 ‘그림으로 쓴 시’라는 타이틀의 전시는 시와 그림 두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전국 7인의 작가들이 초대 됐다. 이들은 그림으로 확고한 위치를 다진 ‘화가 시인’, 시로 더 잘 알려진 ‘시인 화가’ 들이다. 

(위좌부터 아래좌 순) 조병완-아리랑16 시를 만나러 가는 날, 이상열-옹기골, 정병근-길위에서, 정운자-돌아보다.

전시를 기획한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초대된 7인의 시인이자 화가인 이들 은 현상의 핵심을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하는 시선을 가졌으며,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작가들로 그 기대가 크다” 했으며 한국적인 설화와 해학을 수묵화로 표현하는 중진의 조병완은 “시와 그림은 한 몸”이라는 말로 이번 전시의 의미를 함축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상렬, 정병근, 정운자, 정정화, 정한용, 조병완, 최서림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시인으로, 화가로 전국 각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다.

한편 오픈 첫날(11일 오후5시)에는 참여 작가들이 각자 준비한 자작시 1편씩을 낭송하며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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