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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진주비, “그녀의 노랫가락이 눈이 돼 살포시 감성을 적시다”

기사승인 2021.02.15  1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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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비’라는 가수가 있다. ‘진주비’란 이름은 겨울에 내리는 비가 얼어 눈꽃송이가 돼 내리는 것을 보고, 마치 진주가 비가 돼 내리는 것 같아 그게 예뻐 보여 그렇게 이름을 지었단다.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팬분들도 자신의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했으면 한다는 그녀를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Q. ‘진주비’에게 노래란?

A. 제게 노래는 엔도르핀이자 희망,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취미가 아닌 삶 그 자체입니다. 슬프고 속상할 때 노래를 부르면 슬픔이 사라지잖아요. 전 노래가 주는 ‘마법 같은 힘’을 믿어요.

Q. 노래를 하게 된 계기는?

A. 20대 때 우연히 방송 관계자와 인연이 닿아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어요.

그렇게 노래를 접하고 야간업소에 다니며 노래 부르는 일을 시작하게 됐죠. 일을 하면서 2인조 ‘여성시대’라는 그룹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고, 2년 동안 여성시대 멤버로 가수라는 직업을 이어갔어요.

그 이후 ‘여성시대’ 기획사 실장에게 가수 인순이가 원년멤버로 있었던 ‘희자매’ 오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오디션이 통과돼 희자매 멤버로 발탁, 활동을 하게 됐어요.

희자매 멤버로 들어가서 5년 동안 노래를 불렀던 것 같네요.

Q. 앨범은 몇 집까지?

A. 1집은 솔로앨범으로 2009년도에 나왔는데요. 타이틀곡 ‘괜찮아’는 세상살이 너무 힘들다고 주저앉아 푸념하지 말고 인생 웃으며 살자는, 다 잘 될 거라고 인생을 다독이는 노래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1집에 수록돼 있는 ‘아픈 사랑’이라는 노래인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면서 나보다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노래예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라 더 애틋한 것 같아요.

2집은 2019년도에 발매했어요. 타이틀곡은 ‘낙서하다 보니’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그까짓 사랑 잊은 줄 알았는데 무심결에 낙서를 하다 보니 그 사람 이름이더라는 이별에 힘들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앨범을 내기 전 ‘희자매’로 활동을 할 때 기획사 대표의 투자실패로 앨범이 무산되면서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

그렇게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자살 생각까지 했었으니 정도가 심각했지요.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녔어요. 그러면서 고깃집에서 일을 했었는데, 고깃집에서 일한 것도 “내가 돈 벌어서 내 음반은 내가 내겠다”는 심산이었지요.

Q. 제일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A. 어느 지역 축제에 초대가수로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유명가수들을 포함해 참가한 가수들이 많았어요. 행사가 끝난 뒤 행사 주최 측에서 무대에 오른 가수들을 평가했고, 제가 다른 선배가수들을 제치고 제일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죠. 어떤 축제였는지는 비밀입니다.

Q. 인상 깊었던 관객이나 팬이 있다면?

A. 어떤 분이 하루 일과가 끝나고 매일 제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난다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이 계셨어요. 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지요.

또 제 노래를 들으면서 잠이 든다는 분도 계셨어요. 항상 제 옆에 든든한 팬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다음카페’에 ‘진주비 팬카페’라는 카페가 개설돼 있는데요.

그곳에서 행사에 관한 것들을 소통하고, 팬들과의 단톡방들도 있는데 다들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제 ‘찐팬’ 중에는 영상 감독님도 계시는데, 제 행사 영상을 찍으시고 직접 편집까지 해주세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공연을 하다 보면 무대로 뛰어 올라오셔서 손을 붙잡으시는 분, 춤을 따라 추시는 분, 매니저 역할을 해주시는 분, 과일·홍삼·핸드폰·다이어트 제품·직접 만든 음식을 주시는 분들 등 가지각색의 ‘찐사랑’ 표현으로 전 항상 팬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러한 화수분 같은 관심과 사랑으로 전 행복하게 현재에도 ‘가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제 별명은 ‘믿고 다시 찾는 샘표간장’인데요. 이 별명은 팬분들이 직접 지어주신 별명인데 오랜 시간 간장업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ㅅ간장’처럼 진하고 맛깔스런 노래로 팬분들을 사로잡는다고 해서 지어주신 별명이 아닐까요?

Q. 노래 말고 즐겨 하는 취미는?

A. 틈틈이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희자매 멤버로 활동하면서도 에어로빅 자격증을 취득해서 에어로빅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강사로 출연하기도 했답니다.

노래를 더 잘 부르기 위해 남도창도 배웠어요. 창을 배워야 목이 트인다고 해서 연습을 많이 했지요.

Q. 앞으로의 계획?

A. 전 샤우트 창법으로 노래를 해요. 두성을 이용하는 창법인데 요즘에는 두성과 육성을 함께 쓰는 믹스보이스 발성으로 새롭게 노력 중입니다.

올해 첫사랑과 관련한 새로운 곡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기존 스타일과 다른 창법으로 새롭게 팬분들에게 선보이려 합니다.

Q. 음악인들이나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많은 가수들을 보면 “노래는 이렇게 해야 된다”고 답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노래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노래에 정답이 있다면 전통 트로트만 있었을 거예요.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인정하고 “하나만 고집”하거나 “내 것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노래는 꺾으면 안돼”, “꺾어야 돼” 그런 정답이 있나요?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해야지 다른 사람을 모방만 한다면 의미 있는 발전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노래 스타일도 인정하고, 그것을 본받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발전시키며 배우려 하는 자세가 진정한 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계속 생각을 해야 이뤄진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일이 생기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일들이 부정적으로 되듯이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은 일어난다”고 여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세요. 거짓말처럼 이뤄집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서 걷는 게 불편하시고 몸이 좋지 않으세요. 얼른 건강을 찾으셔서 딸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예쁜 모습을 제 곁에서 직접 보시며 항상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정임 기자 ji860302@naver.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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