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지역 정치인들 7일 국토부 앞에서 기자회견

청라·루원시티·영종 등 지역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 GTX-D Y자노선 시민추진단)

 

청라·루원시티·영종지역 등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인천시가 제안한 GTX-D Y자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김종인, 조광휘 시의원 등에 따르면, 해당지역 주민들로 각각 이루어진 루원시티총연합회,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준) 등이 모인 ‘GTX-D Y자 노선 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전날인 7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D Y자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가 가진 기자회견에는 김종인, 조광휘, 전재운(이상 더불어민주당), 박정숙(국민의힘) 등 인천시의원들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 구재용 전 시의원(현 김교흥 국회의원 보좌관)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들 추진단의 기자회견에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이유는 현재 Y자로 계획된 GTX-D 노선을 제안한 주체가 바로 인천시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천시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 영상 형식으로 안영규 행정부시장이 “노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획상에 따르면 김포~계양~하남으로 이어지는 노선과 인천공항~청라~작전을 지나는 노선이 부천에서 만나 Y자 형태를 그리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가 오는 6월 확정을 예정하고 있는데, 여기에 반영되지 않으면 사업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경제자유구역에 해당되는 영종·청라지역과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등 신도시들이 광역급행철도 수혜에서 제외되면서 지역 발전이 더뎠다”며 “GTX-D노선에 국가가 투자하면 침체된 경기 부양 및 코로나19 이후 국가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서울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 등을 분산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단은 이날 참여한 정치권 인사들과 함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Y자 노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어 이달 말로 예정된 공청회를 국민참여형 공청회로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추진단 측은 “현재 공청회와 관련된 일정이나 진행사항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공청회를 ‘깜깜이’로 공청회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가 모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청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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