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박성진 특파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최근 엔화 약세가 가속하고 있지만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6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또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교도는 회의 참석자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7
김기성 기자 = 중동 내 갈등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에너지 쇼크가 촉발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에너지 쇼크가 현실화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더 장기간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이달 초 이스라엘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이 전쟁 직전으로 가며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원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처음으로 상대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주고받은 두 나라는 추가 공격을 피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고, 투자자들도 확전 가능성을 작게
[연합 홍제성 기자]홍콩에서 오는 30일부터 양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지난 15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 3곳은 전날 "4월 30일 거래 개시를 목표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제히 밝혔다.홍콩 증권·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업체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 등 3곳이다.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연합 김문성 기자]전 세계 군사비 지출이 9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은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은 2조4430억달러(약 3375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며 2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전년 대비 증가율은 6.8%로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비중은 2.3%에 달했고, 세계 1인당 군비 지출액은 306달러(약 42만원)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
[연합 임지우 기자]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 6일 만에 반격에 나서면서 이란의 핵시설 주변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현재까지 이란 핵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 이란이 기존의 '핵무기 미보유' 원칙을 깨고 무기화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4시께 중부 이스파한주(州)의 주도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됐고 이에 방공체계가 가동돼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연합 김상훈 특파원 황철환 기자]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지 6일만이다.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재보복에 나서고 이스라엘의 재반격 현실화시 이란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공언한 만큼, 일각에서 보복의 악순환 움직임 속에 5차 중동전쟁 비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동 전운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다만 아직까지 핵시설을 포함해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
[연합 김병수 강병철 특파원]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 전에 미국에 통보했으나 미국은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에 미국에 이번 공격에 대해 사전 통보했으며, 미국은 이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에 개입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 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날 미국에 "수일 내 이란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
[연합 김태종 특파원]한국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인적 경쟁력은 높지만, 지난해 개발한 AI 모델은 없고 인재는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간한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AI 특허수는 10.26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았다.3위 미국(4.23)과 4위 일본(2.53)을 크게 앞질렀다. 2위 룩셈부르크(8.73)보다도 1.5개가 더 많았다.지난해 AI 인재 집중도(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
[연합 박성진 특파원]일본의 2023회계연도(2023.4∼2024.3) 무역수지가 5조8919억엔(약 52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재무성이 17일 밝혔다.2021회계연도 이후 3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사상 최대였던 전년도(21조7285억엔)보다는 대폭 줄었다.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3.7% 증가한 102조8983억엔, 수입액은 10.3% 감소한 108조7901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수출액은 비교할 수 있는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역대 최대였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합 박상현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54.79엔까지 올랐다.교도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의식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다만 엔/달러 환율이 155엔에 근접하자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 매수
[연합 이도연 기자]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해 중동의 전쟁 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은 가운데, 유대인 대상 공격을 우려한 세계 곳곳의 유대인 공동체도 보안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유럽랍비협의회(CER)는 이란 지원 무장 단체들이 과거 전 세계 유대인을 공격했다면서 유럽 내 유대인 공동체가 대비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핀차스 골드슈미트 CER 의장은 "우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디아스포라(팔레스타인을 떠나
[연합 황철환 서혜림 기자]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확전 여부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연합 이지헌 특파원]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 하루 뒤인 14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분쟁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 대사가 참석해 한 치도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이란대사는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자신들은 추가 확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대사는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이란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분쟁 당사국을 뺀 나머지 국가 대사들은 긴장 완화를 위한 당사국의 자제와 해결책 모색을 촉구했다.일요일인 이날
[연합 차병섭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7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인 가운데, 다음 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2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4%가량 오른 7만682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4일 7만379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는 3일 한때 6만5000 달러를 하회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해 8일 7만2732달러를 찍기도 했다.비트
[연합 차병섭 기자]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급등한 가운데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3725.540달러를 기록, 24시간 내 저점 대비 9.3%가량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일부 조정을 거쳐 한국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3646.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더리움 가격은 1월 말 저점 대비 89% 상승하며 지난달 한때 4000달러 선을 넘겼지만 이후 3100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변동성을 보인
[연합 김기성 기자]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까지 가상화폐 시장이 배로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약 7천조원을 넘어서리라는 낙관적인 주장을 폈다.가상화폐 시가총액 7위인 리플(XRP)의 발행사이기도 한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이달 말 비트코인 반감기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왔다가 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거시적 추세, ETF와 같은 요
[연합 차병섭 기자]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신중론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여파 등으로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5일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96% 내린 38,992.08로 장을 마감, 39,0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닛케이지수는 이번주 기술주 약세 속에 5거래일 동안 3.41% 떨어졌으며, 주간 기준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이날 한국 코스피(-1.01%)와 호주 S&P/ASX 200지
[연합 주종국 기자]대만에서 규모 7을 넘는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3일(이하 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대만 강진 소식이 전해진 후 0.7% 하락했다.한국 코스피 지수는 오후 시장에서 1.3%대, 코스닥 지수는 1.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일본 닛케이 지수는 1% 내렸으며 대만 자취안 지수도 0.8% 하락했다.이날 오
[연합 김연숙 기자 김철문 통신원]대만에서 3일 규모 7이 넘는 25년래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이 영향으로 대만은 물론 지진 발생 지역에서 700여㎞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
[연합 이지헌 특파원]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