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와 부상 치료를 이유로 남자배구 대표팀에서 이탈했던 인하대 배구스타 김요한이 공개 사과와 함께 복귀했다. 기회가 된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김요한은 16일 오후 아버지 김종인씨와 소속팀 사령탑인 최천식 인하대 감독과 함께 배구협회 사무실을 방문, 이선구 남자 강화분과위원장에게 지난 12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이탈을 공식 사과했다.

김요한은 이 자리에서 “월드리그 때 점프가 안될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해 U-대회 대표팀에서 훈련을 못했고 대표팀에서 빠지는 것과 관련한 공감대가 형성된 줄 알았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 특례에 따른 4주 군사훈련을 위해 애초 8월6일 입대하려고 했던 문제도 협회와 병무청 조정을 거쳐 입영 시기를 10월이나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 4시 김요한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던 협회는 징계를 크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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